작성일 : 08-12-0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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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 속 핸드백 두 개_2 handbags in a pickle / 욘복展 / John Bock /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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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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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 속 핸드백 두 개_2 handbags in a pickle
욘복展 / John Bock / video
2008_1122 ▶ 2009_0208 / 월요일 휴관 
욘복_2007(사진_얀 빈트츄스)
ⓒ John Bock. All rights reserved
Courtesy: Anton Kern New York; Klosterfelde, Berlin
초대일시_2008_1121_금요일_05:00pm_아르코미술관욘 복의 오프닝 "강연"_2008_1121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입장료_어른 3,000원 / 어린이 2,000원
아르코미술관_ARKO ART CENTER
서울 종로구 대학로 100
Tel. +82.2.760.4724
www.arkoartcenter.or.kr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
서울 종로구 원서동 90번지
Tel. 02_760_4721~3
www.insaartspace.or.kr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과 인사미술공간은 2008년 해외작가 기획초대로 독일 작가 욘 복(b.1965, 베를린 활동)의 아시아 첫 번째 개인전과 신작 프로덕션을 소개합니다. 이는 단순한 회고전이나 순회전 방식이 아닌, 창작현장의 신작 프로덕션 이니셔티브를 제공하고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미술기관과 작가가 적극 협업함으로써, 미술기관 및 미술계의 전반적인 제도화 현상을 극복하고 기관 수행성을 극대화해보기 위함입니다. 두 공간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새로 제작한 욘 복의 신작 영화 “평행 - 이면체, 서로 뒤엉켜 으르렁대는 PARA - SCHIZO, ensnarled”를 중심으로 오브제, 조각, 비디오, 의상, 소품 등의 신작 일체가 소개되는 신작 전시입니다. 전시 개막 당일에는 아르코미술관에서 작가의 "강연"이 라이브로 펼쳐지고, 인사미술공간에서는 욘 복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존 싱글채널 단편비디오와 장편영화작업 12 편이 상영됩니다. 미술의 원초적인 즐거움과 창작행위의 의미를 우리 시대의 감각과 감성으로 되살리는 작가 욘 복의 작업이 구조화된 우리 몸과 정신에 신선한 활력을 줄 것을 기대합니다.
욘복_평행-이면체, 서로 뒤엉켜 으르렁대는 PARA-SCHIZO, ensnarled
2중 채널, 비디오(PAL)_00:40:00_2008(사진_얀 빈트츄)
ⓒ John Bock. All rights reserved
Courtesy: Anton Kern New York; Klosterfelde, Berlin
욘복_평행-이면체, 서로 뒤엉켜 으르렁대는 PARA-SCHIZO, ensnarled
2중 채널, 비디오(PAL)_00:40:00_2008(사진_얀 빈트츄)
ⓒ John Bock. All rights reserved
Courtesy: Anton Kern New York; Klosterfelde, Berlin
아르코미술관 제 1 전시실에서 전시될 피클 속 핸드백 두 개는 “강연”과 퍼포먼스 비디오입니다. 욘 복의 “강연”은 핸드백들 간의 상호관계성과 메커니즘, 핸드백과 피클 간의 관계에 대한 그의 의사-과학, 의사-우주천체물리학 이론을 설명하는 일종의 퍼포먼스입니다. 미술사에서 요셉 보이스의 강연 전통을 따른 욘 복의 강연은 교육과 학습 대신 수용자의 개방된 시각을 자극하고자 하는 행위 도구로서, 보이스의 계몽적 비장함을 위트와 블랙 휴머로 대치하여 이론의 매커니즘을 관객들이 즉물적으로 체험하게 합니다. 욘 복은 또한 개막 전에 비공개로 같은 장소에서 별도로 퍼포먼스를 하고 이를 편집해 전시장에 비디오로 상영함으로써 라이브 강연과 퍼포먼스 비디오라는 핸드백 두 개를 작동시킵니다.
욘복_2008(사진_르네 골스키)
ⓒ John Bock. All rights reserved
Courtesy: Anton Kern New York; Klosterfelde, Berlin
욘복_신작제작 현장_2008(사진_김상돈)
ⓒ John Bock. All rights reserved
Courtesy: Anton Kern New York; Klosterfelde, Berlin
아르코미술관 제 2 전시실에는 신작 비디오 「평행 - 이면체, 서로 뒤엉켜 으르렁대는 PARA - SCHIZO, ensnarled」(2008, 40분, PAL)와 오브제가 전시됩니다. 이 오브제들과 비디오 역시 “평행 - 이면체, ~”라는 피클 속에 있는 두 개의 핸드백이라는 로직 선상에 있습니다. 일상용품들에 최소한의 조각적 개입을 가한 욘 복의 오브제는 전체 욘 복 작업의 기초조형언어이자 욘 복 작품세계의 메커니즘을 굴리는 말단 재료입니다. 즉 일체의 상호작용(개인과 개인, 개인과 주변환경, 개인과 자신의 내면 등)을 일으키는 관계의 촉매 매체입니다. 그리고 그 관계의 상호작용 속에서 오브제는 계속 결합, 해체, 재활용, 재생산되며 어떤 관계에 놓이느냐에 따라 다층적 기능을 수행합니다. 전시장의 오브제들은 그 자체로 아트 포베라(art povera) 계열의 구상 조각이면서 영화의 소품, 설치의 오브제 역할을 합니다. 개봉작 「평행-이면체, 서로 뒤엉켜 으르렁대는 PARA-SCHIZO, ensnarled」 2중 채널, PAL 비디오, 40분 감독_욘 복 제작, 소개_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 인사미술공간 Courtesy_Klosterfelde, Berlin; Anton Kern, New York
욘복_야자수 Palms_비디오(PAL) DVD_00:59:14_2007(사진_얀 빈트츄스)
ⓒ John Bock. All rights reserved
Courtesy: Anton Kern New York; Klosterfelde, Berlin
인사미술공간에서 열리는 필름, 비디오 전시는 아르코미술관 전시에 대한 또 하나의 핸드백 역할을 하면서 욘 복을 세계적 작가로 부상시킨 대표적인 단편 비디오 8편과 필름 4편을 소개합니다. 욘 복의 싱글채널 비디오들은 그의 강연, 퍼포먼스, 장편 비디오와의 관계 선상에 있는 연결 요소면서 동시에 자체적으로 뛰어난 매체성을 발휘한 작품입니다. 치밀한 구성 안에 탄탄한 촬영, 편집, 음향기술이 응집된 그의 비디오들은 감각적인 이미저리(imagery)와 활기찬 전개, 극적인 액션이 주축을 이루면서 일상에서 번뜩이는 감성의 현현을 생생하게 클로즈업합니다. 욘 복은 특히 긴장, 불안, 공황, 공포 상황에서 이들과 숨 가쁜 대접전을 벌이다 해방되어 미지에로의 탐험을 시작하는 라이트모티브(leitmotif)를 다각도로 그리고 있습니다. 욘 복은 단편 비디오에서 포착한 상황과 감성을 하나의 상황적 단위로 해서 점차 보다 복잡하고 긴 호흡의 영화적 구성으로 연결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그가 포착하는 감성과 상황은 주변의 지역적 맥락에 닿아있을 수밖에 없으며 실제로 그는 사전 현지방문을 통해 재료와 장소를 체험하면서 현지 프로덕션을 구상합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열리는 장편 비디오 상영회에서는 각각 이태리(‘원천의 발열’), 미국(‘야자수’), 아이스란드(‘스키폴트’)에서 현지 제작한 작품들을 선정하여 각 지역의 특성을 자신의 작업 속에 흡수해 구사하는 욘 복의 역량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욘복_스키폴트 Skipholt_비디오(PAL) DVD_00:53:54_2005(사진_얼링 티비)
ⓒ John Bock. All rights reserved
Courtesy: Anton Kern New York; Klosterfelde, Berlin
[이 게시물은 서울사진님에 의해 2009-06-02 19:32:21 전시안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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